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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청역 사고, 13명의 사상자

by hajuni98 2024. 7. 2.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차량 운전자의 아내인 A씨가 유족들에게 사과를 전했습니다. 사고 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A씨는 "경황이 없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A씨는 2일 '조선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런 사고가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남편 차모씨(68)가 현직 버스기사로서, 그동안 접촉사고 한 번 낸 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A씨와 차씨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친오빠의 칠순 잔치에 참석한 후 귀가 중이었으며, 차씨는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발생 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A씨는 "옆에 타고 있었는데 무서워서 어떤 상황인지 몰랐다. 사람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유족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돌아가신 분께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사고는 전날 오후 9시 27분경 발생했으며, A씨는 차씨의 차량에 동승하고 있었습니다. 약 6분 후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해 차씨를 곧바로 검거했습니다. 차씨는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A씨도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마약 투약 여부와 졸음운전 여부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차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예정입니다.